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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게 만들었죠. - 프로그래머스 자율주행 데브코스 수료생 한찬영님의 인터뷰
    교육 이야기/인터뷰 2021. 7. 30. 14:19

    프로그래머스 자율주행 데브코스를 수료하고 자율주행로봇 스타트업인 뉴빌리티에서 개발자의 꿈을 펼치고 있는 한찬영 님을 만났습니다. 4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찬영 님이 데브코스에서 공부하고 취업을 하게 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는 찬영 님의 말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습니다. 어떻게 그 힘을 얻게 되었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인터뷰를 읽어보세요 :) 

     

     

    실습용 차량인 자이카를 직접 만져보고
    작동시켜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어요!
    온/오프라인 배움 체계로 내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내 것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프로그래머스 자율주행 데브코스를 지원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자율주행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작은 정말 유치하고 단순하였습니다. 취미로 RC헬기와 밀리터리 프라모델을 즐겨하는데, 단순히 내가 조종하는 게 아니라 자동으로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자동차와 비행기의 수를 증가시키고 싶었습니다. 처음은 직업을 얻고자 했던 것도 아니었고, 프라모델에 미니컴퓨터를 넣어서 프로그래밍하여 자율 주행하고자 지식을 습득했습니다. 때문에 하드웨어 플랫폼을 직접 수정하여 제작할 필요가 있었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도 자유자재로 다룰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에 필요한 것을 베이스부터 시작한 것이 아두이노였고, 더 나아가 ROS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이 성숙되면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장벽이 허물어짐을 발견했습니다. 코세라와 Edx와 같은 MOOC 플랫폼에서 고급 기술과 지식을 개방하고, 자율주행 엔지니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자율주행 엔지니어를 꿈꾸었는데, 페이스북을 통해 자율주행 데브코스를 알게 되어 다른 과정과 달리 실습용 차량을 제공받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래머스를 선택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프로그래머스의 커리큘럼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혼합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데, 이 요소가 공부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게으름을 방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제 공부 습관을 되돌아보면, 혼자보다는 함께일 때, 완전한 자유보다는 제한적이면서도 적절한 공부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 학습할 때 효율이 좋아서 과정을 통해 배우고 싶었습니다. 

    또한, 팀을 결성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는 점도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혼자서 프로젝트를 할 때 보다 더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난도 높은 문제를 함께 극복해내는 경험이 저에게 값질 것이라 생각했어요. 

    배운 내용을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는 실습용 차량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어요. 자율주행 관련 지식 자체를 얻는 데 큰 어려움이 없겠지만, 자율주행 지식을 실제로 적용하고 작동시킬 수 있는 기회는 적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자이카라는 자율주행 실습용 차량이 있는 프로그래머스의 커리큘럼이 굉장히 매력적이었죠. 마지막으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도록 장려하는 문화가 배움에 대한 진지하게 고민한다고 느껴졌습니다.

     

     

    4개월이란 시간이 결코 길지 않았어요. 계속 도전하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데브코스 하루가 궁금합니다. 찬영 님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월/ 화는 강의를 수강하고 단순히 내용을 메모하였습니다. 수/ 목요일에는 앞서 배운 내용을 직접 실행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이전에 배운 내용과 결부시켜 노션에 작업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토/ 일요일에는 금요일에 작업한 것을 정리하고, 과제를 하며 보냈습니다. 생각보다 강의를 듣고 소화하는데 시간이 걸려 평균 2~3시간씩 공부를 했습니다. 거의 주마다 과제가 있었는데요. 코드를 작성해 제출하는 과제의 경우 까다로운 게 많아서 1 ~ 2일씩 붙잡고 했던 기억도 있네요.

     

    계획적으로 하루하루를 보낸 것 같아요.  과정을 들으면서 추가로 공부했던 부분이 있었나요? 

    Coursera의 Autonomous Driving 강좌를 동시에 수강하였습니다. 다루는 내용이 비슷하다 보니 상호보완적인 내용이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될 뿐만 아니라, 현재 내 학습 상황을 한 발짝 떨어져서 ‘더 보완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좀 더 넓은 범위에서 자율주행에 대한 기술 요소를 습득한 상황에, 실습용 차량인 자이카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부품들로 자율주행 2 wheel robot을 제작한 적이 있습니다. 지식수준과 기술 수준이 높지 않더라도,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술 스택을 구현한 그 과정은 더 깊은 이해를 촉진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이 차이를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찬영님이 개인적으로 제작한 2 wheel robot

     

    자율주행 데브코스는 강사님들도 많지만, 특강도 다양하게 열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억에 남는 특강이 있나요?

    팬텀 AI의 조형기 대표님의 특강이 기억에 남습니다. 학연과 지연 없이 유학을 가서, 어려운 상황이 이겨낸 이야기가 감명 깊었습니다. 힘든 시절이었지만, 해낼 수 있었다는 이야기에 힘이 되었습니다. 제가 나아갈 길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실습용 차량을 활용한 모의 주행 연습이 많아 팀별 활동을 자주 했는데요. 좋았던 순간과 아쉬웠던 순간이 궁금합니다.

    아쉬운 순간부터 말씀드리자면,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이 생각보다 줄어 실습용 차량을 활용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개인이 아니라 팀으로 있다 보니, 실습 차량을 이해하고 적용하여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적었고요. 그러다 보니 문제에 부딪혔을 때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좋았던 순간은 함께 자율주행 대회를 위해 함께 고군분투하던 순간입니다. 다 함께 문제 사항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개인의 능력에 따라 담당하는 파트를 적절하게 분배하니 프로젝트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혼자라면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팀원들의 아이디어로 해결한 순간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같이 함으로써 포기하고 싶고 힘든 순간도 버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프로젝트였던 최종 경진 대회에서의 열정 넘치는 찬영님의 인터뷰를 찾아볼 수 있다. (1분 27초)

     

    4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힘들었던 순간은 없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이겨내셨나요? 

    4개월이란 시간은 자율주행에서 다루는 기술 스택을 모두 소화하기엔 길다고 할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때문에 난이도 있는 지식을 커리큘럼에 맞춰 빠르게 소화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들도 발생했었고 해결법을 쉽게 도출하지 못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다 보니 계속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런 마음을 먹은 이후부터는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포트폴리오를 목표로 두기보다는,
    제가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집중했습니다. 

     

    다른 분들에 비해 취업이 빨랐다고 들었습니다. 언제부터 취업 준비를 시작하셨나요? 면접이나 이력서,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준비했는지도 궁금합니다. 

    취업 준비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에 필요한 재료를 마련하는 과정이 길었어요. 제가 상상하는 것을 현실로 구현해 낸다라는 단순한 목표를 향해, 3년 전부터 아두이노를 독학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C언어, 파이썬, 자율주행 지식을 접하게 되었고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런 노력의 과정을 포트폴리오에 정리하여 담았고 면접에서 잘 풀어낸 것 같습니다. 면접을 몇 번 하다 보니 더 간결하게 핵심적인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습니다. 

     

    자율주행이라는 분야로 취업 준비를 할 때 어려웠던 점이 있으셨나요?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나의 능력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에 대한 염려였습니다. 자율주행이라는 분야가 높은 지식 성숙도를 요구하면서도, 많은 실전 경험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때문에, 석사 이상의 학위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자율주행이 이제 발달하고 있는 신산업에 속하기 때문에, 개발보다는 연구에 초점이 잡혀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을 파악하여, 제가 연구 역량이 있음을 알리고자 노력했고  약 3년 동안 로봇을 스스로 공부하고 개발해 본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어필하였습니다. 

     

     

    새로운 분야를 배울 때 두려움 없이 바로 도전하게 되는 법을 배우게 되었어요.
    이 경험이 현업에서도 저를 계속 성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수료 후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데브코스 과정을 시작했을 때, 자이카 플랫폼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 모두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데브코스 과정에서 모든 스택을 자세하게 다루지는 않지만, 통합하는 문제를 제시하고 있어 상기의 목적을 이루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통합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고찰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다른 사람과의 협업 과정을 통해, 제가 놓치는 부분과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분야를 새로 배울 때, 두려움 없이 도전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데브코스 과정에서 다룬 기술의 일부분은 처음 접하면서도, 짧은 시일 내에 소화하지 못할 정도의 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이라면, 그 용량과 깊이에 압도되어 쉬이 포기할 법한데, 데브코스 과정에서 이를 가뿐히 넘을 수 있게 도전하는 힘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이 힘은 현업에서도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려움을 잊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이전에 고민하고 괴로워했던 시간을 극복하였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 도전을 지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개발하는 개발자가 아닌, 문제를 해결해 공동체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꿈꾸는 개발자는 문제를 푸는데 기술적 제한을 가지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특정 문제 해결'이 아니라, '문제를 푸는데 제한을 가지지 않는 유연함'에 있습니다. 당장의 문제점은 미래사회에서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감히 예상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문제를 만나든 간에 문제 속 핵심을 파악하고, 전공 또는 직무 영역을 제한하지 않은 융합적 사고에서 가장 효율적인 해법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로서 공동체에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이를 현실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싶습니다. 


    자율주행 데브코스에 합류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추천의 말을 한다면?

    자율주행 분야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 모두 알아야 해 어렵기도 하지만 분야 자체도 방대하여 배우고 소화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급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다른 사람과의 협업 경험에서 배울 점과 새로운 기술을 접하는 데에 있어 보다 개방적일 수 있도록 훈련한다는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다면, 자유주행 개발자가 되는 데 있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평소에 제 자신에게 자주 하는 말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성공한다'입니다. 취업까지 이르는 과정이 어렵겠지만 절대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나아가 결국에는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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