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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용 이야기] 챌린지 지원자들에게, 드림어스컴퍼니 개발팀이 보내는 메시지
    취업 이야기/합격자 인터뷰 2020. 1. 29. 14:53

    항상 연말에는 각종 시상식, 가요제로 공중파 방송이 뜨겁죠. 딱히 평소에 티비를 챙겨보지 않더라도 괜히 누가 출연하는지 한 번쯤 채널을 돌려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작년 MBC 가요대제전에서는 출연 가수들이 등장할 때 마다 요즘 한창 뜨고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FLO(플로) 의 존재감을 한껏 느낄 수 있었는데요. FLO를 만드는 팀 드림어스컴퍼니 가 현재 프로그래머스와 함께 개발자 채용에 힘쓰고 있어 여러분에게 그 소식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2019 MBC 가요대제전에서 아티스트 등장 때 마다 존재감을 뿜어댔던 FLO

    서류 NO, 코테 NO, 과제부터 볼게요!

    드림어스컴퍼니는 현재 프로그래머스에서 운영하는 서류 전형 NO, 코딩테스트 NO, 오직 과제 테스트를 통과하면 면접 단계로 직행하는 블라인드 채용 챌린지[클릭] 를통해 많은 지원자들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FLO라는 서비스 자체는 대중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걸 실제로 만드는 팀의 이야기는 찾아보기가 어려운 것 같아 프로그래머스가 직접 사무실에 방문했어요.

    코테보다, 과제를 통해 '코드' 를 보고싶은 팀

    김응학/Kats(iOS팀 리드): 이 챌린지에는 코딩테스트가 없는데요. 저희가 자체적인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할 때는 온라인 코딩테스트 절차가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 테스트의 결과를 지원자의 직무 역량과 완전히 연관지어서 보진 않아요. 최소한의 필터링을 위한 장치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어렵게 구성하지도 않구요(프로그래머스 기준 Lv1, 2 정도). 그냥 참고 지표로만 활용합니다. 그 외의 실제 역량이나 성향은 인터뷰를 통해서 파악해요. 그래서 코딩테스트 중심이 아닌, 과제 중심인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지원자를 만나보고 싶은 니즈가 있습니다.

    이병길/Leo(Android팀 리드): 코딩테스트 결과와 직무역량을 곧바로 연결짓긴 무리가 있다고 봐요. 그리고 저희 팀은 점수보다는 코딩 스타일이나 패턴도 중요하게 봅니다. 예를들어 100점 만점인 테스트에서 40점만 받은 지원자라고 해도, 일단 코드를 보고 우리 팀에 잘 어우러질 것 같은 스타일이라면 면접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합격으로 처리하진 않아요. 아무리 순위가 높고 점수가 훌륭해도 코드가 너저분하다는 인상을 받으면 면접에서 뵙긴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정덕진/Dave(서버팀 리드): 저희 팀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어요. 일단 코테 결과는 최소한의 필터링을 위해서만 활용해요. 그것만 보고 그 사람의 역량을 정확히 알 수는 없거든요. 분명히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면접을 보니 정말 이 분이 그 테스트를 본게 맞는지 헷갈리는 케이스가 발생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정말 변별력을 생각한다면, 코딩테스트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과제 테스트가 적절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챌린지 지원자들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공유해준 두 사람!

    면접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정덕진/Dave: 조금 모호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저희는 '실체' 를 파악하는 데에 힘써요. 서버팀 같은 경우는 직무면접을 최소 2시간은 진행하는데요. 1시간은 오프라인 코딩, 남은 시간엔 질의응답을 진행해요. 오프라인 코딩에서 쓴 코드가 그대로 질의응답 맥락으로 이어지죠. 저는 개인적으로 지원자를 파악하기 위해 충분한 문답을 거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사람의 시험 점수보다는 실제로 어떤 생각을 하면서 개발을 하는 사람인지 알아가는게 더 중요하거든요.

    면접 때 던지는 질문이 정형화 되어있진 않아요. 언어 자체에 대한걸 물어보기도 하고, 특정 프레임워크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하기도 하고,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 여타 다른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도 하구요. 신입이라고 더 질문을 쉽게 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판단 기준은 다르더라도, 면접에서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 과정 자체는 동일하게 가져갑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해 어떤 멋진 답을 하는게 중요한 것도 아니에요.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당장 답을 내진 못해도 고민해본 흔적이 있는지가 중요해요.

    김응학/Kats: 사실 iOS 쪽에 몇 분이나 과제를 제출하실지 모르겠지만, 많이들 제출하시고 면접까지 오시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얘기를 해볼게요. 저희 팀은 좀 명확한 질문을 던지는 편이에요. 예를들어 5년 정도의 경력을 가진 분이라면, 실제로 앱을 운영해본 경험에 대한걸 많이 묻습니다. 예컨대 스토어에 앱을 등록하고 운영하다가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캐치해서 대응했었는지, 테스터들에게 빌드를 넘길 때 그 빌드는 자동화였는지 수동이었는지 등등. 현장감 넘치는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구요. 3년 미만이나, 3년 정도 경력이 있는 분들께는 운영적인 부분은 배제를 하고 개발과 관련된 기본적인걸 많이 묻습니다.

    이병길/Leo: 안드로이드 팀은 경력기술서를 보고 거기서 임의로 몇 개의 업무 경험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이것만 질문해도 정말 이 분이 많은 고민을 하면서 개발을 해온건지, 그냥 코드만 썼던건지 파악할 수 있는 케이스가 있어요. 본인이 했던 프로젝트인데 메인 언어 외에 어떤 기술 스택이 있었는지 전혀 대답을 하지 못하는 경우라던가, 또는 자신이 기여한 부분을 지나치게 장황하게 작성한 경우에는 좋은 인상을 갖기 어렵죠.

    본인이 속한 팀에 어느정도 관여를 했고, 운영적인 부분에도 얼마나 관심을 갖고 업무를 해왔는지를 알기 위해 이런 질문을 꼭 던지는게 필요하다고 봐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본인의 경력과 경험에 대해 잘 대답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참 많았어요. 커리어의 아주 초창기 내용도 아니고 불과 2~3년 전의 경험인데도 말을 못하시기도 하구요. 평소 자신이 하는 일을 잘 정리해보고, 조직적인 측면에서 내가 하는 일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 고민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드림어스컴퍼니는 지원자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말로...

    요즘 각 팀의 주요 이슈는?

    이병길/Leo: 현재 안드로이드 OS 10 대응이 큰 미션 중 하나에요. 늘 그래왔지만, 새로운 것이 나오면 바꿔야 할 것이 많고 그만큼 대응할 범위도 넓어지니까요. 그리고 기존 코드 대부분이 Java로 작성되어 있는데, Kotlin으로 변경해나가는 일도 계획 중이에요. 신규 개발건은 Kotlin으로 진행하지만 아직 큰 여유를 갖고 레거시를 변경하지 못하고 있네요. 이번 챌린지를 통해 새로운 개발자 동료를 만나게 되면 조금 더 신경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요.

    김응학/Kats: 저희는 플랫폼 확장에 집중하고 있죠. 아무래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다보니, 다른 앱들보다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해요. 원소스인데 카플레이(Car Play)도 해야하고,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확장할 부분이 참 많아서요.  많은 유저들의 일상에 FLO 제공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iOS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플랫폼 확장은 같이 해나갈 수 있는 부분이니까, 많은 지원자분들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정덕진/Dave: 서비스의 안정성과, 효율화에 가장 집중하고 있어요. FLO는 음악을 실시간으로 듣는 앱이다보니, 조금이라도 재생에 지연이 있거나 불편함이 생긴다면 정말 큰 문제에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특정 분야(서버, FE, iOS, Android, ...)에 대한 전문가들이 필요하구요. 그래서 제너럴리스트(generalist)보다는 스페셜리스트(specialist) 성향을 가진 동료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코드리뷰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이병길/Leo: 현재 안드로이드 팀은 작성자를 제외한 팀원의 50% 이상이 approve 해야 merge 할 수 있는 방식이에요. 데이브네 팀도 저희랑 유사하게 진행하고 있구요. 지금은 모든 개발팀이 코드리뷰를 위해 오프라인에서 정기적으로 모이고 있지는 않아요. 기본적으로 온라인 위주로 진행하되, 필요할 때 오프라인에서 모이거나 따로 논의를 하고 있구요.

    김응학/Kats: iOS 팀도 흡사한데, 하나의 개발건이 끝나고 나서 배포를 하고나면 오프라인에서 모이는 자리를 가져요. 신규로 추가된 기능에 대해 리뷰를 하고, 어떤 코드를 짰고, 이런 구조로 설계했다 등의 이야기를 동료들과 나누는거죠. 그 자리에서는 '이걸 왜 이렇게 했는지', '왜 굳이 이렇게 해야만 했는지' 와 같은 다소 공격성이 묻어나는 이야긴 나누지 않아요.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하는 일에 대해 더 잘 이해하자는 목적이구요. 그 자리가 끝나고 나서 문제될 것 같은 코드에 대해서는 개선할 시간을 따로 가져요.

    안드로이드 팀을 리드하는 레오 입니다. 이번 챌린지에 지원하실 분들은, 면접 때 만나게 될 수도 있으니 기억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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