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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준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기록하는 작업은 꼭 필요해요."-프로그래머스를 통해 이스트소프트의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합류한 상초님 이야기
    취업 이야기/합격자 인터뷰 2023. 1. 24. 23:59
    Summary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이스트소프트의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된 김상초 님을 만났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이스트소프트를 직접 방문해 상초님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는데요. 운이 좋게 종무식 당일에 방문하게 되어 여러 행사들과 복지를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상초님의 이직기와, 입사 후 이스트소프트에서의 생활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확인해 보세요!

     

    나만의 스토리가 가장 중요해요.
    남들이 했을법한 활동보다
    나를 나타낼 수 있는, 다른 사람들과 차별되는
    나만의 것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보세요. 
     

    이스트소프트 프론트엔드 개발자 김상초님

     

    포트폴리오는 얕고 넓게 작성하기 보다는
    깊고 좁게 작성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프로그래머스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여러 채용 플랫폼 중에 프로그래머스에서 이직을 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해요.

    우선 로켓펀치나 원티드 잡코리아 같은 채용 플랫폼이 있긴 하지만, 개발자 채용은 프로그래머스나 원티드가 보다 지원하기 편하다고 생각했고요. 그중에서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지원한 이유는 두 가지인데요. 먼저 이력서의 UI가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이력서를 다운로드하면 상단에 커리어를 연대기 형태의 이미지로 보여줄 수 있었는데, 이 부분이 가장 좋았어요. 면접관들에게도 정돈된 이력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두 번째로는 프로그래머스에서 코딩테스트를 받으면 이력서에도 기록이 남아서 저의 실력을 직관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이력서만으로는 저의 코딩 실력을 보여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이력서를 만들 수 있어서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지원하게 됐습니다.

     

    전공을 바꿔서 이직 준비를 하셨는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저는 주로 스터디를 통해 프로젝트 경험을 많이 쌓으려고 노력했는데요. 먼저 친구가 운영한 스터디에서 시작을 했어요. 한 15명 정도 있는 스터디 그룹이었는데 포지션이 전부 다 달랐어요. 프론트엔드 개발자에서부터 iOS 개발자, 서버 개발자 등 다양한 포지션을 가진 분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면서 협업하며 일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어요. 이후에 그룹 내에서 토이프로젝트도 진행하면서, 진입장벽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런 경험들 덕분에 개발자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블로그도, 노션의 포트폴리오도 아주 꼼꼼하게 관리를 하고 계신데요. 이 활동들이 이직이나 커리어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나요? 

    네, 도움이 많이 됐어요. 사실 신입을 채용할 때 동등한 경험을 쌓아온 상황이라면, 비전공자보다 전공자를 채용할 확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했거든요. 제가 전공자보다 더 나은 부분을 보여줄 수 있어야 했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저의 경험을 정리하는 것이었어요. 저를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했고, 그렇게 노션으로 정리한 것들이 구직 활동에 큰 도움이 됐죠.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까, 취업 준비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도 이렇게 정리하는 작업이 꼭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많은 개발자 분들이 포트폴리오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데요. 상초님만의 포트폴리오 작성 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포트폴리오는 결국 면접관이 확인하는 것 이잖아요. 그 포트폴리오를 보고 긍정적으로 판단해서 면접을 잡게 되는 것일 텐데, 그러면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질문을 하게 되죠.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대한 모든 질문에 잘 대답할 수 있는 내용을 적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처음에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때는 최대한 많은 기술을 적었고, 얇은 지식이지만 조금이라도 해 본 것들은 다 적었는데요. 이렇게 작성한 내용에 대해 질문이 들어오니까 대답을 자연스럽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후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때는 제가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내용들만 적었어요. 깊이 있게 배운,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는 내용들로 작성을 해야 스스로 예상 질문도 만들어 보면서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얕고 넓게 작성하기보다는 깊고 좁게 작성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1차와, 2차 나눠서 각각 1시간씩 보고 있다고 확인했어요. 꽤나 긴 시간 동안 면접을 보는 것 같은데, 면접의 난이도는 어땠는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해요. 

    1차는 온라인으로 봤는데, 5분 정도가 들어오셨어요. 코딩 테스트나 사전 과제가 없어서 그런지 면접 난이도는 조금 높았던 것 같아요. 거의 90% 기술 질문이었는데, 자바스크립트 관련 질문이 반 이상이었고 나머지는 자바스크립트 관련 질문과 문제 발생 시에 대응 방법 등을 여쭤봐 주셨어요. 2차는 CTO님과 테크센터 소장님이 면접관으로 들어오셨어요. 인성에 관련 질문과 기술 관련 질문을 많이 해주셨고, 기술 관련 질문들은 추상적이어서 스스로 답을 찾아내야 하는 질문들이었어요. 

     

    인터뷰 당일은 이스트소프트의 종무식이 있는 날이었어요. 축제 분위기 속에서 퀴즈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페이스를 맞추면서 이끌어 주고, 
    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페이스 메이커 같은 회사예요

     

    이스트소프트의 어떤 팀에 소속되어 있는지, 또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지 자세히 설명 부탁드려요.

    테크센터의 클라이언트 개발실 웹프론트엔드 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서버팀과 QA팀, UX팀 등 개발과 관련된 모든 부서들은 테크센터에 포함되어 있어요. 웹프론트엔드 팀에서도 두 명씩 짝을 이뤄서 각각 TF팀에 소속되어 있는데요. 저는 'AI페르소'라고 하는 가상 스튜디오를 만들고 있어요. 버추얼 휴먼을 만들어서 직접 제작할 수 있게 만드는 서비스입니다.  B2B로 운영 중이고, 현재 제일 기사화 된 것은 클래스101의 버추얼 휴먼 백하나예요. 강의나 뉴스 등의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스트소프트를 모르는 분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회사인 것 같은데요. 입사 전에 기대했던 것들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또 지금 실제로 체감하는 회사는 어떤지 궁금해요.  

    '이스트소프트'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알집이잖아요. 저도 처음에는 알집이라는 프로그램만 서비스 중인 회사라고 생각했는데, 이직을 준비하면서 찾아보니까 인공지능 쪽으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실제로 회사에 입사한 후에도 알집과 관련된 일보다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일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었어요. 또 회사의 규모가 작지 않다 보니 조금은 수직적인 회사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직접 함께 일해보니 그렇지 않았어요. 수평적인 구조가 더 가까운 회사였고, 직원을 배려해 주는 제도도 많아서 좋았어요. 

    제가 예상했던 것과 비슷했던 것은 코드리뷰와 사내 스터디 문화였어요. 직장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연봉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성장이 가장 중요했어요. 직장 동료들과 함께 일을 했을 때 시너지가 날 수도 있고, 스스로도 경력을 쌓을 수 있어서 성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이스트소프트는 이런 부분이 너무 잘 되어있었어요. 코드리뷰와 사내 스터디가 그중 하나였고, 실제로도 동료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는 복지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상초님도 참여 중인 사내 스터디가 있나요?

    프론트엔드 쪽은 팀 내에서 스터디를 하고 있고, 인프라 쪽은 서버 쪽과 함께 스터디하고 있어요. 주로 책을 베이스로 공부하고 있고요. 공부한 내용은 깃허브에 다 정리하고 있어요. 파트별로 각자 정리해서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 중이에요. 더 나아가서는 토이프로젝트까지 계획하고 있어요. 간단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코드리뷰와 사내 스터디 이외에도 이스트소프트만의 개발 문화도 있을까요?

    5분 테크라고 해서, 1주일에 한 번씩 5분 동안 신기술이나 내가 아는 기술 등을 5분동안 발표하는 문화가 있어요. 팀장님과 테크센터 연구소장님, 개발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발표를 하고, 발표한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자리예요. 그리고 이슈 회의를 일주일에 한 번씩 합니다. 이 시간에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소소하게 나올 수 있는 모든 이슈들을 이야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의논해요. 

     

    상초님이 소개해주신 복지 이외에도 다른 복지나 문화도 소개해 주세요.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복지는 무엇인가요?

    너무 많아서 다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제가 주로 활용하는 복지 위주로 말씀을 드리자면, 우선 복지 포인트가 있어요. 1년에 120만 원 정도로 지급되고, 추가로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 20만 원이 지급돼요. 그리고 워케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주 캠퍼스가 있고, 주택 자금 지원 복지도 있어요. 저와는 아직 거리가 먼 복지이긴 한데, 육아에 관련된 복지들이 많아요. 출산 휴가나 자녀 수당 등의 복지가 잘 마련되어 있고, 회사에서 현재 서비스 중인 라운즈(ROUNZ)라는 AI 안경 추천 서비스를 직원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어요.

    이외에도 좋은 복지가 많지만 저는 1층에 있는 직원 전용 카페가 가장 좋았어요. 카페가 생긴 지는 얼마 되지 않았는데, 여기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와요. 사무적인 곳에서 회의나 이야기를 하면 틀에 박힌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는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시시콜콜한 잡담을 나누다 보면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들이 떠오를 때가 있거든요. 자주 애용하고 있는 복지 중 하나입니다.

     

    이스트소프트는 개발자에게 어떤 회사인 것 같나요?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멋있게 얘기해야 할 것 같아서🥹 고민을 해봤는데, 페이스 메이커가 떠올랐어요. 개발에 대한 역량 차이는 모든 회사마다 존재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가만히 두고 보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를 맞추면서 이끌어주고, 또 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페이스 메이커라고 생각했습니다.

     

    상초님이 언급하신 직원 전용 카페에요. 한쪽 벽면으로는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기록한 글 자체가 나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하나의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상초님이 커리어를 키우는 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활동이나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외부활동을 많이 했어요. DNDDDD 같은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세 직군의 사람들이 모여 팀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만드는 활동을 참여한 것이 도움이 됐어요. 다른 직군의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또 일정 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이론적인 부분이 아닌 실전에서 직접 부딪혀 볼 수 있어서 실무에도 활용할 수 있었어요.

     

    개발 공부를 하시면서 슬럼프를 겪으신 적도 있나요? 

    슬럼프는 아직까지 심하게 온 적은 없어요. 다만 취업을 준비할 때, 공부하기 싫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감정이 문득 올라올 때가 있었어요. 그럴 때는 제가 목표로 하는 회사에 직접 가보면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어요. 컨퍼런스에도 참여하기도 하면서 좋아하는 연사분들의 강의를 찾아 듣기도 했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커리어를 쌓기 위해 꾸준히 하고 있는 공부, 또는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선은 사내 스터디에 최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나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블로그나 노션 등을 활용해서 나만의 기록장, 저장소를 만드는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됐거든요. 공부했던 것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도 있겠지만, 나중에 다시 구글링 하지 않아도 내 블로그에서 찾아보면서 한 번 더 공부할 수도 있어요. 또, 누군가에게 내가 사용한 기술을 설명하는 일이 필연적으로 생기는데 기록을 하면 수월하게 설명할 수 있죠. 그리고 가끔씩 자바스크립트를 공부하고 있어요. 신기술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건 탄탄하게 쌓은 기본이더라고요.

     

    뉴스레터나 유튜브 등 상초님이 자주 보는 개발 관련 콘텐츠도 있을까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개발자가 두 분 있는데, 김민준(velopert) 개발자김정환 개발자를 가장 좋아해요. 두 분의 블로그와 강의를 꼭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강의는 인프론이나 Udemy를 활용합니다. 깃허브도 검색해 보면 내부에서도 흥미로운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어요. 이런 콘텐츠들을 필터링해서 확인하고 있고, 영상보다는 텍스트 위주의 콘텐츠로 찾아보고 있습니다.

     

    상초님처럼 비전공자에서 개발자로 직무 전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만의 스토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이 과정에서 만든 프로젝트를 정리한 포트폴리오로 회사에 지원하는 것은 변별력이 없다고 생각해요. 다른 지원자들과는 차별성 있는 스토리가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이런 것을 녹여내기엔 비전공자분들이 더 유리한 것 같아요. 개발적인 지식 말고도, 나의 전공을 활용해서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내가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잘 엮어서 나만의 스토리를 확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기록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드리고 싶어요. 기록하는 것 자체가 나를 나타낼 수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하거든요. 영상이나 블로그 등 기록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니까, 이런 콘텐츠를 잘 활용해서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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