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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스 데브매칭을 통해 이벤터스에 합류하게 된 준혁님 이야기취업 이야기/합격자 인터뷰 2021. 11. 17. 16:31
'2021 Dev-Matching: 웹 백엔드 개발자(상반기)'를 통해, 온오프라인 행사 플랫폼 이벤터스의 백엔드 개발자가 된 유준혁님을 만났습니다. 준혁님의 이직기와, 입사 후 이벤터스에서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이 인터뷰는 방역 수칙 하에 대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준혁님과, 장소를 제공해주신 이벤터스에게 감사드립니다.
목차
- 이벤터스 취업기
- 이벤터스에서 개발하기
- 백엔드 개발자로 살아가기
1️⃣ 이벤터스 취업기
안녕하세요 준혁님! 이번에 프로그래머스의 데브매칭을 통해 이직하셨는데요, [2021 Dev-Matching: 웹 백엔드 개발자(상반기)]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이전에도 프로그래머스 사이트를 사용했었어요. 챌린지가 새로 올라오면 거의 다 참여를 했고요. 단순히 코딩 테스트를 받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 저의 기록들이 하나씩 쌓여가는 게 좋아서 매번 챌린지에 참여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이벤터스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준혁님이 이직하실 때 도움이 되었던 콘텐츠나 활동, 프로젝트가 있을까요?
프로그래머스를 가장 많이 이용했고, 백준도 활용했어요. 둘 다 취미로 알고리즘 문제를 풀어봤고요. 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서 다양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고민 상담에 답변을 달아 드리기도 하면서 스스로도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직에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은 데브매칭을 꾸준히 풀어 성적을 쌓아온 것이었어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제가 이전에 봤던 데브매칭 기록들을 이벤터스에서 계속 확인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꾸준히 우상향되는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어서 좋은 기회로 면접을 볼 수 있었어요. 면접에서 가장 어필한 활동은 친구 창업을 도와줬던 일을 주로 어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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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알고리즘을 취미로 하셨나요?
A. 네, 정말 재밌어요!^^
Q. 찐 개발자 이시네요..!
A. 이전에는 프로그래머스 위클리 챌린지도 자주 참여했었어요.회사를 정하는 가장 중요한 준혁님만의 기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어떤 기준에 부합해 이벤터스에 지원하게 되었는지도 궁금해요.
저는 구직 활동을 할 때 ‘회사의 분위기’를 가장 많이 봐요. 이벤터스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문구가 크게 적혀있었는데 그 부분이 제일 와닿았던 것 같아요.
면접은 어떻게 보셨나요? 또, 채용 후 입사 미션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미션이었는지 소개 부탁드려요.
면접에서는 친구의 창업을 도왔을 때 어떤 역할을 맡았었는지 물어봐 주셨고요. 성향 파악을 위해 상황을 가정한 질문들이 있었어요. A라는 상황을 제시하고, 이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들이었어요.
이벤터스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을 이용해 간단한 채팅 메시지 앱을 구현하는 미션이 있었어요. 채팅 메시지 앱을 만든 후에는 저의 코드를 발표하고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어떤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지 감을 익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직을 준비하시면서 어려웠던 부분이 있나요? 어떻게 해결하셨는지도 공유해 주세요.
좋은 대학을 나온 것도 아니고, 대단한 경력을 가진 것도 아니라서 이력서에 내세울 만한 것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마음 놓고 편하게 제가 하고 싶은 알고리즘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성적을 올린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또,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는데, 작성한 이력서를 일주일 뒤에 다시 읽어보면서 해결했던 것 같아요. 처음 썼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문장들이 시간이 지나고 다시 확인하니까 보이더라고요. 썼던 것을 다시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이력서를 개선해나갔어요.
2️⃣ 이벤터스에서 개발하기
이벤터스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지 소개 부탁드려요.
이벤터스의 플랫폼과 전반적인 서비스에 대한 개발을 맡고 있고요. 처음 면접을 볼 때 풀스택으로 일 할 수 있다고도 말씀드렸어서, 백엔드 개발자로 입사했지만 풀스택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또, 개발팀에 소속되어 있지만 프로젝트별로 멤버가 충원되기도 해요. 예를 들어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하는데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필요하다고 하면 자원해서 들어가거나 리더가 분배를 해주십니다.
준혁님만의 정해진 하루 업무 루틴이 있을까요?
출근하면 제일 먼저 Jira에 올라온 이슈를 가장 먼저 확인해요. 또 CS 관련 문의가 들어오면 확인하고 처리해 드리고 있고요, 오류가 발생하면 그 일을 제일 먼저 처리하고 있어요. 이벤터스는 ‘잔디’라는 사내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는데, 제가 작성한 로직에 관련해 질문이 들어오면 답변을 드리기도 합니다. 이후에는 맡은 프로젝트가 있으면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요.
이벤터스에서 일 하시면서 업무와 관련해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직접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한 일이 기억에 남아요. 처음에는 간단하게만 의견을 냈는데, OKR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라고 얘기해 주셔서 제가 PM(Project manager)을 맡아 일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이벤터스의 호스트 센터에 호스트들이 이벤트를 운영한 이후에, 유입 경로와 접근 기기 등 행사의 마케팅 통계부터 전체 참가자들이 행사에서 어떤 액션이 있었는지 행사 현장 통계까지 확인할 수 있는 통계 메뉴 전체를 리뉴얼하는 일이었어요. 이 프로젝트는 얼마 전에 배포가 됐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벤터스 호스트 : 행사를 기획하고 관리, 진행하는 event organizer
월 1회 이벤터스 멤버가 만들고 싶은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이벤트 데이’가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문화인가요? 또, 준혁님이 소개하고 싶은 사내 문화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이벤트 데이’는 멤버들끼리 친분을 쌓고 즐기는 날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이벤터스가 행사를 위한 플랫폼이다 보니, 멤버들에게도 이벤트를 여는 호스트에 대한 경험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이벤트 데이’에는 멤버가 직접 이벤트를 기획해서 즐기는 시간을 가져요. 이벤터스 멤버라면 누구나 이벤트를 기획할 수 있고요.
최근에 이벤트 데이에 했던 것은 경매였어요. 각자 안 쓰는 물건을 경매에 올리고, 각자 비딩에 참여해서 가져가는 식으로 놀았어요. 물론 금액은 회사에서 지불해 주었고요. 저도 몇 개 성공적으로 낙찰을 받았습니다.😆 예전에는 방탈출이나 먹거리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고 들었는데,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더 다양한 이벤트 데이를 경험해 보고 싶어요.
또 제가 소개드리고 싶은 사내 문화는 탄력근무제를 시행 중이어서 출퇴근이 자유롭다는 점인데요. 코어타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자율적으로 분배해서 출근하면 돼요. 또 퇴근할 때는 별도의 인사 없이 퇴근하는데, 어느 순간 정신 차려보면 몇 분은 이미 퇴근해 있기도 합니다. 또 개인적인 업무 역량을 위한 행사 참여는 모두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벤터스의 개발 문화도 궁금해요. 코드 리뷰 등 이벤터스 만의 개발 문화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업무 시간 외에도, 블로그의 글이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개발 관련 지식을 얻게 되면 자유롭게 토픽에 공유를 하고 있어요. 개발을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생기거나 의논이 필요한 부분이 생기면 함께 토론을 하기도 해요. 서비스에 적용하고 싶은 기술이 있으면 언제든지 마음껏 사용해 볼 수 있는 부분도 좋아요. 제가 입사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AB테스트를 도입해보고 싶어서 외부 회사와 미팅도 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바빠서 못 했지만 기술 도입에 있어서 열려있는 문화예요.
또, 개발팀 회의 시간을 갖는데요. 지금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공유하고 이슈가 있으면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요. 1주에 한 번씩 팀 회의 시간을 갖고, 2주에 한 번씩 프로덕트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 백엔드 개발자로 살아가기
회사 업무 이외에 백엔드 개발자로서 성장하기 위해 따로 공부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따로 공부하고 있다기보다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있는데요. 코드를 설계할 때 이전에는 코드의 퀄리티나 비즈니스 로직적인 부분에서 어떻게 처리할지를 더 신경 썼다면, 지금은 어떻게 하면 개발 단계에서 퍼포먼스 향상을 할 수 있을까를 더 고민하고 있어요.
백엔드 개발자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공부나 콘텐츠가 있나요?
저는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게 큰 도움이 됐어요. 알고리즘 문제를 풀면서 탄탄한 코드를 짜는 것이나, 깔끔한 로직을 설계하는 것에 도움이 됐거든요. 또 다른 사람들이 짠 코드를 보면서 조금 더 깔끔하고 예쁘게 코드를 짜는 연습을 했습니다.
준혁님은 개발자로 일을 하시면서 슬럼프가 왔던 적이 있나요?
이전 직장에서 일을 할 때는, 탑다운 방식으로 내려오는 업무 지시에 해당되는 일들만 했었는데요. 코드만 복사, 붙여 넣기 하는 반복적인 일을 하면서 우울감을 느꼈어요.
또 저는 자책이 심한 편이라서 항상 ‘왜 이 정도밖에 못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이런 자책이 오히려 저에게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아요. 자책을 한 다음에는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했고, 머리를 싸매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누군가의 칭찬을 받으면 뿌듯하기도 하고 스스로도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아요. 자책하고 치열하게 고민한 문제를 해결했을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면서 슬럼프를 극복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백엔드 개발자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부할 것이 정말 많지만, 백엔드 이외의 지식들도 필요한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는 풀스택처럼 전반적인 이해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저도 지금 일을 하면서 느끼고 있지만, 매번 새로운 이슈가 나오잖아요. 부담감이 있지만 이슈를 온전히 습득하고 해결했을 때의 성취감을 느껴보신다면 아마 재미있게 일 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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