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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무 개발자가 인정하는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싶었어요. - 자율주행 데브코스 교육 매니저 인터뷰
    교육 이야기/인터뷰 2021. 12. 15. 14:54

    프로그래머스 자율주행 데브코스 과정이 모집중에 있습니다. 좀 더 일찍 모집해야 했지만, 커리큘럼 및 과정을 보완하기 위해 이제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사실 자율주행 데브코스는 수료생들이 현대자동차,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에이스랩, 뉴빌리티, 토드드라이브 등 자율주행 분야 선두 기업에 취업을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커리큘럼을 고도화하는 작업이 의아하게만 여겨졌는데요. 담당 매니저의 속마음이 궁금해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크리시와 스칼렛이 설명하는 자율주행 데브코스!

     

     


     

    1기부터 고군분투해온 담당 매니저 크리시와 이제 막 합류한 스칼렛



    개발자 교육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크리시 :  우연이었어요. 원래 음악 활동을 하다가, IT 쪽으로 진로를 정한 후 단기간에 개발자 교육을 받고 개발자로 취업했어요. 개발자로 1년 반 동안 일을 하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어요. 한편으론 내가 그때 실무에 필요한 교육을 받았으면 이렇게까지 힘들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자연스럽게 이직을 고민하게 되었죠. 프로그래머스에 방문했다가 교육 과정과 팀의 비전을 살펴보다니 저도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개발자 교육으로 커리어를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스칼렛 : 원래 교육에 관심이 많았어요. 1학년 때부터 영어나 수학 멘토링을 했거든요.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서로 배워가는 과정 자체가 재밌더라고요. 근데 제가 컴퓨터 공학 전공이라 전공을 살려서 멘토링을 진행하고 싶었는데 거의 없었어요. 그러면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아 동아리를 만들어 직접 해보자라는 생각에, 대학교 3학년 때 코딩 교육 봉사 동아리를 만들고 동아리 회장까지 하면서 멘토링을 했죠. 그렇게 하다 보니 다른 학교나 기업에서 요청이 들어오는 거예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걸 직업으로 삼아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서울로 상경해서 취업을 했습니다. 이 전에는 주로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했어요. 하다 보니 이 친구들이 배운 게 기업에 취직해서도 도움이 되는지, 이 친구들의 미래에 내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게 맞는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실무에 맞는 교육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전직해서 1년 정도 실무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렙에 합류하게 되신 이유가 있나요? 

    스칼렛 :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하던 커리어 대환장 파티라던지, 채용 설명회 등에 참여했었는데요. 다들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고 열정이 넘치더라고요. 교육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어요. 여기서라면 같이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면 재밌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크리시 : 코딩 테스트 연습하러 프로그래머스에서 방문했는데 교육팀에서 채용 설명회를 하더라고요. 그걸 보고 이게 뭔가 싶었어요. 그때까지 개발자 교육은 국비 학원밖에 없는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이 사람들이 무슨 IT 교육을 하지 싶어서 신청해서 들었어요. 막상 들어보니, 이 팀이 이야기하는 내용이 제가 지금까지 고민했던 내용인 거예요. 개발자 교육에 대해 굉장히 고민하고 문제점을 공유하고 서로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생각했어요.

    보통 개발자 교육하는 회사들의 메시지는 자극적인데, 프로그래머스는 그렇지 않더라고요. 과거에 저도 그런 메시지에 혹해서 개발자의 길에 들어서게 된 거거든요. 허황된 이야기를 하지 않고 함께 고민하면서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업에 계신 개발자분들과 수없이 미팅을 하면서
    어떤 기술이 실제로 많이 사용되는지
    커리큘럼이 정말 쓸모가 있는지 끈질기게 물어봤죠.

     

    처음 자율주행 데브코스를 기획할 때 어떤 고민을 하셨나요? 

    크리시 : 취업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래머스 자율주행 데브코스를 나왔으면 그냥 믿을 만하다, 업계에서 정말 웬만한 석사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라는 평가를 받게끔 하려면 무얼 알려줘야 하나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욕심이 생겨서 이것도 알려줘야 할 거 같고 저것도 알려줘야 할거 같고 그렇게 자꾸 커리큘럼에 욕심을 냈던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하니까 욕심인 건데 그때는 몰랐죠. 2기까지 끝나고 나서야 이렇게 배우다가는 겉핥기 수준밖에 안될 거 같더라고요. 정신이 번쩍 들어서 실무자들을 많이 만나러 다녔어요. 어떤 커리큘럼이 자율주행 개발자가 되기 위해 유의미한 커리큘럼인지에 대해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고 싶었거든요. 

     

    커리큘럼을 다시 설계했다고요. 

    크리시 : 많은 실무자들과 미팅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자'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2기까지의 커리큘럼이 경쟁력이 없지는 않았어요. 실제로 현대자동차,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에이스랩, 토드 드라이브  등에 취업을 하셨거든요. 다만, 한 분야에 전문성을 가질 수 있게 설계했어요.

    자율주행 기술이 크게 인지, 판단, 제어로 나뉘는데 인지 파트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이 분야가 자동차에만 적용되는 기술이 아니라 이동수단으로 사용되는 로봇에게도 사용되거든요. 특히, 인지를 위한 다양한 센서와 하드웨어가 많지만 그중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카메라를 통한 인지를 자세히 배우게 될 거예요. 

     

    다양한 특강이 열렸습니다. 특히, 테슬라 출신 엔지니어의 특강이 인기 있었다고요. 

    크리시 : 사실 많은 분들이 특강을 진행해주셨어요. 김강희 교수님, 김종찬 교수님, 만도 송승목 개발자님, 웨이모 고우종 개발자님 등등  그런데 후기를 보니까 조형기 대표님을 많이 언급해주셨더라고요.

    실제 1기 수료생 인터뷰 중 발췌

    1기에 펜텀 AI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신 조형기 대표님을 모시고 특강을 했었는데, 저는 테슬라라고 하면 자율주행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잖아요. 어떤 마인드로 개발을 하셨길래 어마 무시한 기업의 베이스를 만드셨는지 일장 연설을 하실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날 오셔 결혼하고 무일푼인 신혼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유학의 길을 떠난 스토리부터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해주시는 거예요. 그때 저희가 마음이 다 뜨거워졌어요. 과정 말미에 모셨었는데 다들 프로젝트 때문에 힘들던 시기여서 멘털을 다시 다잡아 주었던 시간이었어요. 

    온라인으로 진행된 조형기님 특강 (사진 출처 : 고용노동부 유튜브 캡처)

     

     

    취업 지원도 다양하게 제공한다고 들었습니다. 

    크리시 : 과정이 끝날 때쯤, 어떤 회사 어떤 분야로 가야겠다는 방향성이 생기게 될 거예요. 거기에 맞게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 현업에서 채용 경험이 있으신 전문가분들에게 피드백을 받게 됩니다. 또, 기술 면접을 대비해 1:1 모의 면접 진행도 진행하고 있고요. 이번 기수부터는 협업 기업이 추가되어서 우수 수료생에게는 취업 추천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과정이 잘 되고 있나 만족하고 있나
    오히려 친구들의 눈치를 보고 있었던 거 같기도 해요.
    그러다 보니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바로 보이더라고요. 

     

     

    2기까지 운영하면서 어떤 순간에 보람을 느끼셨나요?

    크리시 : 어떤 대단한 교육을 제공해줘서 경험을 시켜주는 게 아니라, 이 친구들과 살 부대끼고 계속 학습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열정이 꺼지지 않게 크리시라는 매니저가 계속 땔감을 넣어주는 역할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보람 있다고 말을 하고 싶어요. 

    제가 확인받고 싶었던 거 같아요. 공들여서 열심히 일궈낸 커리큘럼을 따라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은 실제로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가 알고 싶어서 관심을 많이 가진 거 같아요. 강의장도 괜히 한 번씩 둘러보면서 잘하고 있나 쳐다보고. 제가 눈치가 좀 빠르거든요. '아 제는 감을 못 잡았다', '제 지금 힘들다' 이런 게 보이더라고요. 저도 워낙 붙임성이 좋다 보니까 다가가서 이야기도 많이 나눴어요. 교육생과 매니저의 관계가 아니라 인간대 인간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깊은 교감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친구를 북돋아 줬을 때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더 나아지는 모습으로 학습에 임하면 굉장히 보람을 느꼈던 거 같아요. 

     

    이번에는 강사뿐만 아니라 퍼실리테이터, 멘토 등 교육생을 도와줄 다양한 분들을 섭외한 것 같습니다. 

    크리시 : 강사님들은 교육을 하시고 퍼실리테이터 분들은 프로젝트 리드를 해주실 겁니다. 전부 현업 개발자로 구성되어 있어요. 특히 퍼실리테이터는 프로젝트가 실무와 유사한지 방향을 잡아주고 문제 해결에 대한 접근방법과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분들입니다. 다만, 퍼실리테이터나 강사님들도 자이카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에 멘토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멘토들은 1,2기 수료생들 위주로 구성됩니다. 강사님들도 처음 보는 자이카라는 모형차 하드웨어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실습 환경에서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생각하다 보니 수료생이 가장 적합했죠. 어이없게 자이카를 못 다루는 상황이 많거든요. 갑자기 전원이 꺼진다거나, 모터가 갑자기 안 돌아간다던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이 있어서 아무래도 경험해 본 친구들이 다양한 이슈에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스칼렛 : 교육매니저의 역할이 빠져있는데요. 그 외의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 크리시의 경우 강사분들이랑 소통하면서 커리큘럼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저는 퍼실리테이터와 멘토와 함께 교육생들이 과정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드릴 예정입니다. 

     

    스칼렛이 합류했어요. 새롭게 시도하는 게 있나요?

    크리시 : 실제 업계에서 실무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를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확정이 늦게 돼서 홍보 페이지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현재 에이스랩과는 이야기가 되었어요. 그리고 우수 수료생들에게 채용 기회까지 제공해 드리려고 합니다. 

    스칼렛 : 저는 늦게 합류를 해서 다 새로운 경험인데요. 취업을 위해 1:1 모의 면접도 진행하지만 그전에 어떤 걸 미리 준비하면 좋을지 이력서/면접 관련 특강을 열어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최근에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데브코스 과정에서 관련해서 특강을 하는데 자율주행 데브코스에서도 진행하면 좋을 거 같더라고요. 

    크리시 : 캐글 경진 대회도 해보고 싶어요. 인공지능 데브코스에서 진행하는데 자율주행도 딥러닝이 중요하거든요. 교육생의 니즈를 파악해서 진행해 보고 싶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알려주세요.
    끝까지 완주할 수 있게 잡아드릴게요!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들었습니다. 

    크리시 :  자율주행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고 싶은데 마땅한 교육이 없어 고민 중인 분들에게 이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고 싶어요.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카메라를 활용한 각종 인지 기술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고 자랑하고 싶어요.

    스칼렛 : 자율주행 데브코스 과정 수료 후 취업한 선배들도 설명회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수료생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많이 신청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예비 교육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스칼렛 : 처음 참여하는 첫 기수라 벌써부터 애정이 생기는데요. '아 진짜 3기 대단했지'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같이 열심히 끝까지 완주했으면 좋겠습니다. 고민 있으면 밤에도 상담이 가능하니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힘내요! 

    크리시의욕 넘치게 5개월 함께 달릴 교육생 여러분 환영합니다! 스칼렛이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잡아드릴게요. 프로그래머스와의 인연뿐 아니라 함께 학업에 정진하는 동료들과 값진 인연, 열정을 나누고 싶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혹시, 과정에 관심이 있어서 미리 공부하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ROS나 OpenCV가 무엇인지 검색해서 한 번 훑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직접 실습까지 해보고 싶다면 ROS를 실제 우분투 환경에 설치해서 따라 해 본다던가, OpenCV 라이브러리로 따라 할 수 있는 실습이 많으니 경험해 오면 좋을 거 같습니다. 머신러닝/딥러닝을 배울 건데, 수학 지식이 있어야 해서 고등학교 때 배운 수학을 다시 복습을 해 오면 과정을 따라오는데 수월할 겁니다. 




     

    프로그래머스 자율주행 데브코스 과정은 3기 모집이 한창입니다. 자세한 설명을 위해 12월 16일(목)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라이브 설명회도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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