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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엔드 데브매칭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개발자가 된 윤재님 이야기
    취업 이야기/합격자 인터뷰 2020. 12. 14. 18:49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재직자와의 두 번째 인터뷰! 2020 Dev-Matching: 웹 백엔드 개발자(상반기)를 통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개발자가 된 신윤재님께 취업 준비 과정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생활에 대해 물었습니다. 서버 개발자 윤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이번 인터뷰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시간을 내어 질문에 답변을 작성해주신 신윤재님, 감사합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검색팀, 서버 개발자 신윤재님

    "안녕하세요. AI검색팀에서 서버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신윤재입니다. 😊" 


    목차

    1.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취업기
    2.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개발하기
    3. 서버 개발자로 살아가기

    1️⃣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취업기

    Q. 프로그래머스 백엔드 데브매칭에는 어떻게 지원하게 되었나요?

    프로그래머스에서 주관하는 알고리즘 스터디에 참가한 경험이 있었고, 평소 프로그래머스 플랫폼에서 알고리즘 공부를 많이 하던 중, 공고가 뜨는 것을 보고 지원하게 되었어요.

     

    Q. 개발할 때 주로 어떤 언어를 사용하세요?

    개발할 때 주로 Java와 JavaScript를 주로 사용하고 필요에 따라 Shell Script나 Python도 사용하고 있어요.

     

    Q. 코딩테스트 준비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셨나요? 몇 문제 정도 풀었을 때, 자신감이 생기는지 궁금해요.

    알고리즘은 지금도 여전히 저에게 어려운 부분인데요 🤣 그래도 조금이나마 제 경험을 비춰본다면, 다른 분야도 물론 그렇겠지만 코딩테스트는 특히 꾸준히 해야만 실력이 느는 분야인 것 같아요. 디자인 전공생이었던 저는 다른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에 비해 사고력이 약했던 것을 스스로 많이 느끼고 있었고, 그러한 부분을 많은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극복하려고 했었어요.

     몇 문제를 기준으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건 없지만, 풀이한 문제들의 수가 쌓이면서 어느 시점부터 코딩테스트에서 풀었던 문제들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만나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저만의 공부 방법을 찾은 느낌이었어요.

     

    Q. 코딩테스트 공부를 하다가 좌절한 적 또는 슬럼프는 없으셨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코딩테스트에서 떨어졌을 때, 결과를 기대하지 않으려고 해도 막상 ‘불합격’ 통지를 받으면 멘탈이 많이 흔들렸어요. 이건 취준을 하신 모든 분들이 경험해보셨을 거라 생각해요. 취준을 할 당시에 GitHub에 1일 1커밋을 실천했었는데, 그게 당시에 흔들리는 멘탈을 많이 잡아줬던 것 같아요. 매일매일 습관처럼 개발을 하다 보니 불합격 통지를 받아도 멘탈의 흔들림과 관계없이 습관처럼 책상에 앉게 되더라고요. 그때는 작은 습관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작은 학습량들이 모여서 큰 변화를 만들어냈던 것 같아요.

     

    Q. 포트폴리오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으셨을까요?

    서류를 검토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포트폴리오를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기업에서 개발자를 채용할 때 어떤 절대적인 기준을 넘어야 채용을 하는 것이 아니에요. 기업의 채용 형태나(공개 채용인지 상시 채용인지 등) 그 지원자에게 기대하는 역량 같은 것들에 맞춰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어요. 

    저만의 노하우를 조금 말씀드리자면, 여러 가지 기술을 다양하게 다뤄본 것을 어필하는 것보다 하나의 기술이라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사용한 것을 어필하는 것이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제가 만약에 면접관이 되더라도 그런 개발자를 선호할 것 같고요.

     

    Q. 구직할 때 나만의 회사 선택 기준이 있으셨나요? 

    '개발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회사인가’가 양보할 수 없는 첫 번째 기준이었어요. 이 분야는 (물론 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특히 ‘오타쿠’들이 성공하기 좋은 분야인 것 같아요. 일을 좋아하고 동시에 잘하는 사람들이 넘쳐나요. 그러기 위해 가장 우선시되는 조건이라고 생각했어요.

     


    2️⃣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개발하기

    Q.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AI 검색팀 서버 개발자는 무슨 일을 하나요?

    카카오톡에 있는 샵(#) 검색 또는 카카오 미니와 같이 텍스트나 자연어와 같은 질문을 이해하고 검색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일을 하고 있어요.

     

    Q.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서버 개발자의 하루 일과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제가 있는 팀은 '하루 일과가 이렇다'라는 것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아서 제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볼게요. 저는 아침잠이 없어서 아침 일찍 출근하는 걸 좋아해요. 보통 빠르면 7시대나 늦어도 8시대에는 출근을 하는 편이에요. 

    아침에 출근하면 오늘 할 일들을 계획하고 이 전날에 생긴 이슈들을 확인하고 업무를 시작해요. 9시가 되면 사내 카페가 오픈하는 시간이에요.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300원밖에 안 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이용하는 편이에요. 커피를 사서 자리에 돌아오면 팀원들이 하나 둘 출근하기 시작해요ㅎㅎ 팀원들이 모두 출근하면 어제 있었던 이슈나 오늘 근무할 내용을 공유하는 스크럼 시간을 가지고 다시 근무를 시작해요.

    점심은 따로 약속이 있지 않다면 보통 팀원들이랑 같이 먹어요. (매일매일 뭘 먹을지 고민이에요ㅠㅠ) 그리고 점심을 다 먹으면 팀원들이랑 가위바위보를 해서 오늘 커피를 살 사람을 정하고 회사 라운지에서 커피타임을 가져요. 

    커피타임이 끝나면 다시 근무를 시작해요. 저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일하는 걸 좋아해서 회사 카페나 라운지, 또는 회사 내에 마련되어 있는 집중 업무 공간에서 일을 하는 편이에요. 출근한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일찍 출근하기 때문에 보통 4시에서 5시쯤에 퇴근하는 편이에요. 이때 퇴근하면 지하철도 덜 복잡하고 저녁 시간이 길어져서 좋은 것 같아요.

     

    Q. 회사 자랑도 해주세요. 특히 입사하기 전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끌렸던 점과 입사 후에 직접 경험해보니 더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가장 좋은 점은 자유로운 근무환경과 수평적인 구조인 것 같아요. 완전 선택적 근무제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주 40시간 기준으로 한 달에 정해진 근무시간만 다 채우면 돼요. 그래서 월 초에 몰아서 근무하고 월말에 회사를 나오지 않는 등 완전히 자유롭게 시간을 조율할 수 있어요. 이런 유연한 근무시간 때문에 개인적인 볼 일을 보는 데에 전혀 무리가 없고, 회사에서도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근무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3️⃣ 서버 개발자로 살아가기

    Q.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처음부터 컴퓨터 관련 전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시는 선배가 없었어요. 그래서 모르는 것을 배우기 위해 다양한 멘토링이나 세션에 참여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멘토링 마지막에 남겨주시는 번호로 직접 연락드려도 보고, 당돌하게 회사를 직접 찾아가서 디버깅을 도와달라고 부탁드리거나 멘토님 회사를 견학하는 등 멘토님들을 많이 귀찮게 했던 일들이 기억에 남네요.

    처음엔 당황하셨지만 학생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기특하셨는지 학생 수준에서 알 수 없었던 실무적인 지식이라던가 제 진로에 대한 가이드를 많이 해주셨었어요. (지금도 종종 연락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 지금 자신의 환경에 없다면 우물을 벗어나려고 노력해보세요. 생각지도 못한 인사이트를 얻게 될지도 몰라요.

     

    Q. 개인적으로 실력이 확연히 늘었다고 느꼈던 순간 또는 경험이 있다면 언제일까요? 

    학교를 벗어날 때였어요. 전공을 바꾸고 1년 동안은 학과 공부에만 집중했어요. 정말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이론적인 베이스는 가득했지만, 이걸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몰랐죠. 그러다가 학과 공부에 익숙해질 때쯤 IT동아리나 다양한 해커톤에 나가보길 시작했어요. 이론으로만 남아있던 기술을 직접 구현해보고 나와 같은 공부를 하는 사람들과 기술을 공유하면서 그때 실력이 급속도로 늘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며 실력이 늘은 것은 사실이었지만, 1년 동안 학과 공부에 전념하면서 이론적인 베이스가 받쳐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Q. 전공을 바꾼 경험자로서, 지금 전공을 바꿔서 개발을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는 수능 성적이 평균 6등급이었어요. 그 마저도 성적이 부족해서 미술 실기성적을 더해서 겨우 대학을 턱걸이로 들어갔었어요. 처음 전공을 바꿨을 땐, 수강신청을 하면서 이 과목이 뭘 가르쳐주는지도 몰랐어요. 아무리 두드려도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벽이었어요. 

    그때마다 그냥 했어요. 매일매일 긴 시간은 아니어도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했어요. 그렇게 조금씩 공부량이 쌓이다 보니 어느 순간 한 번씩 벽이 허물어짐을 느낄 때가 있었어요. 지금 당장 실력이 느는 것 같지 않다고 해서 초조해하지 않아도 돼요. 순간순간의 성실한 최선이 아주 작은 차이의 승리를 만들어낸다는 말이 있어요. 너무 멀리 보지 말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원하는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예요ㅎㅎ 파이팅이에요!

    • 신윤재님의 블로그에서 더 자세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합격 후기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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