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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니어 성장일기 시리즈: 진주에서 왔다! 웹 백엔드 개발자 꿈나무 이야기
    주니어 성장일기 2019. 6. 21. 20:32

    이 글은 교육운영자 에밀리가 직접 프로그래머스의 교육과정에 참여했던 주니어 개발자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기반으로 하고있습니다.

    누군가는 어릴 때부터 컴퓨터에 흥미가 붙어 C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컴퓨터와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이해를 갖춘 상태로 대학교에 진학해 개발자가 되기도 한다던데... 세상에 그런 흐름으로 개발자가 되는 경우보다는, 개발에 어느 순간 흥미가 붙어서 실력을 조금씩 쌓아나가는 사람들이 더욱 많을 것이다. 그 시점이 언제인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이번에 만난 주니어 개발자는 컴퓨터 공학과 3학년 끝무렵부터라고 했다.

    프로그래머스 사무실에 직접 찾아온 규현님

    그는 대학교 3학년이 되기 전까지 들었던 모든 전공과목들이, 그저 '내가 다니는 학과의 과정이니까' 열심히 해왔다고 했다. 열정적으로 학업에 임하는 친구들에 비해 과제 제출 속도가 느리긴 했지만 그래도 학점을 소중히 여기며 열심히 했다고. 흥미가 없으면 과제는 일단 뒤로 미루고, 동아리방에서 짜장면이나 시켜먹던 대학생 때의 내 모습을 생각하면 신기한 얘기였다.

    그러다 그가 개발자로 성장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은 4학년 즈음, 안드로이드 앱 개발이나 웹 개발 등 조금 더 인터랙티브 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배우면서였다고 한다. '콘솔 창에서 벗어나 실제로 다른 사람들이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재미가 붙었어요.'  지금은 경남 진주에서 서울로 혼자 올라와 열심히 취업 준비와 학습,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두 번의 프로젝트, 두 번의 점프

    모바일보다는 웹이 재밌었고, 처음 접한 건 자바와 스프링이었다. 스프링을 배운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한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제안한 여름방학 외주 프로젝트를 덥-썩 물었다고 한다. 안드로이드 앱을 만드는 프로젝트였는데, 관리자 페이지를 웹으로 구성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스프링 사용자들에겐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토비의 스프링'을 참고하며, 지금 돌이켜보면 무척 어색하지만 한 개발자로서 프로덕트를 개발해보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다음에 친구 한 명과 원격으로 붙어서 만들었던 프로젝트를 얘기해줬다. 서로 취업에 도움이 되자는 목적으로 뭉쳐, 정말 괜찮은 포트폴리오를 만들자는 목적에 불탔던 때라고. 그는 그 얘기를 할 때 가장 집중했고 할 말이 많아 보였다. '신입 개발자로 정식 입사를 하게 되면 이런 일을 하게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만큼 고무적이었다는데, 크롤러를 활용해 특정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큐레이션 해주는 서비스였다. 상용화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니었기에 깃헙에 소스코드만 남아있지만, 이력서를 쓸 때 가장 돋보이게 만들고 싶은 내용도 그 프로젝트라고 했다.

    교수님을 통해 하게 되었던 첫 번째 프로젝트는 버전 관리는 물론 배포 프로세스 따위도 없었지만, 이 두 번째 프로젝트를 할 때는 저장소도 관리하고 CI도 붙이고 AWS도 써보면서 진짜 개발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17년도 겨울에 구상해서, 18년도 초에 잠도 안 자고 친구와 말 그대로 미쳐서 준비한 이 프로젝트가 그에게는 자랑스러운 몰입의 경험이었다. 아마 본인이 남들보다 조금 늦게 흥미를 붙였다는 생각에 더 열중하지 않았을까 싶다. 나름대로 두 번의 점프를 해 낸 셈이다.

    요즘 본인 생활 신조라고. '전철로 이동할 때 개발 관련 글을 꼭 챙겨읽자'

    두 번째 점프를 함께한 '그 사람'

    두 번째 프로젝트를 함께했던 친구는 마치 유니콘 같아서, 곁에 있는 것 만으로 배울 것이 많았다고 했다. 그 친구에 대한 썰을 듣다 보면 내가 비록 실물을 본 적은 없어도, 뭔가 온몸에서 번쩍 빛이 나는 유니콘이 보였다. 누구나 원하는 그런 전도유망한 주니어 개발자의 모습....

    하지만 나는 그런 유니콘 같은 친구 곁에서, 선의의 경쟁심리를 느끼며 본인의 발전을 위해 고민한 이 사람도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을 발견하면, 어디 쫌 끌어내릴 것 없나 고민하는 사람들이 득실거리는 이 세상에서, 이런 마음을 갖고 있다니!

    나이는 같아도 항상 개발에 대한 생각이 깊고, 무엇이던 프로덕션 레벨까지 갔을 때를 고려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던 그 친구, 그 사람. 누구에게나 본인이 성장하는 데에 도움이 된 사람이 주변에 있을 텐데, 규현님에게는 그 친구가 그렇다고 한다. 아직도 자주 연락하면서 개발에 대한 생각을 나눈다고 했다. 아마 나중에 더 성장해서는 그 친구와 함께 세 번째 점프를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젠 누군가의 '그 사람' 이 될 수 있도록

    한창 취업 준비 중인지라, 어떤 회사에 가고 싶냐는 아주 통상적인 질문을 던져봤다. 그는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조직에 합류해 실무 경험을 쌓고 싶다고 했다. 주니어들 대부분이 동경하는 특정 회사들도 물론 탐나지만, 규모 상관없이 개발 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는 팀에 들어가 보고 싶다고.

    코드 리뷰도 힘들다 싶을 정도로 많이 하고, 본인에게 때때로는 가차 없는 피드백을 줄 수 있는 그런 동료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 '요즘은 채용공고에 복지라던가 휴가 제도 같은 것이 많이 강조되던데.. 사실 제 마음을 가장 움직이는 건 그 회사의 개발 문화예요. 정말 실무에 열중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정말 궁금해요.'

    사실 짧게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며 출퇴근 시간 송파구의 엄청난 인파 속에 섞여본 적도 있었지만, 성장에 대한 갈망 때문에 끊임없이 업무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 않았다. 흔히들 회사는 한 번 다니면 2년, 3년은 버텨보라는 둥의 말을 하지만, 개발에 대해 심도 있게 논할 기회도 없고 코드 리뷰를 통해 피드백을 주고받을 일도 없는 환경에서 그가 버티기는 힘들었을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그 전의 모든 것은 좋은 경험으로 여기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라고.

    그래서 올해, 혹은 내년 언젠가 나와 맞는 팀을 찾아 합류했을 때는 팀에 확실히 기여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본인에게 수많은 도움을 주었던 '그 사람' 이 있었듯, 누군가에게 '그 사람' 이 되고 싶다며. 그리고 머나먼 언젠가는, 스터디 리더 해리와 잭슨이 강조했듯 분산 처리 관련 기술도 꼭 제대로 익혀 전문성을 갖추고 싶다고 조금 부끄럽게 말했다.

    책 추천: 프로그래밍 심리학

    개발 문화나 코드 리뷰에 관심이 많은 그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어, 헤어지기 전에 제럴드 와인버그의 유명한 저서인 프로그래밍 심리학(The Psychology of Computer Programming)을 추천했다. 내용 중 4장의 '프로그램의 오류와 프로그래머의 자아' 부분은 개인적으로 그에게 꼭 필요한 내용인 것 같아, 함께 잠시 읽어보기도 했다.

    프로그래밍 심리학은 나도 이전에 누군가에게 추천받았던 책인데, 프로그래머로서 더 성장하기 위해 가지면 좋을 마인드에 대해 가이드를 줄 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프로그래머의 심리에 대해 다각적으로 조명하는 책이다. 유명한 저서이고 초판이 나온 후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 여전히 현시대를 살아가는 프로그래머들에게도 좋은 팁이 될 내용이 많다고 본다.

    만약 본인이 프로그래머는 늘 조용한 환경에서 최대한 방해를 받지 않고 일해야만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존재이며, 남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발전보다 혼자서 지식을 쌓아나가는 일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볼 책이다.

    프로그래머스의 '웹 백엔드 시스템 구현 스터디(Java+Spring Boot)'를 시작으로 스타트업 인턴십 연계 프로그램인 '썸머 코딩' 에도 참여하며,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어떻게든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그에게 앞으로 기회가 많이 오기를 바란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그걸 알아볼 수 있는 안목과 실력을 갖출 수 있기를! 진주의 진주가 되세요


    프로그래머스가 조규현님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Regyu Dev log

    Code spitz에서 강의한 ES6 기초, 루프구조에 대해 보다 깊이 탐험해봅니다. 또한 Iterator과 Iterable의 관계, Generator에 대해 알아봅시다.

    www.regyu.dev

     

    Jo-GyuHyeon - Overview

    Jo-GyuHyeon has 36 repositories available. Follow their code on GitHub.

    github.com

     


    프로그래머스는 개발자의 성장을 위한 모든 것을 고민하고, 실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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